[현장연결] 한총리 "정부-전공의 이제 막 대화 물꼬 터…유연하게 계속 대화"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총리의 모두발언을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]<br /><br />지금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대통령님께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19일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 한 달 반 만의 일입니다.<br /><br />국민과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정부나 전공의나 같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민 없이 존재할 수 없고 의사는 환자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전공의는 이제 막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.<br /><br />유연하게 그러나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뿐만 아니라 의료계 다른 분들에게도 정부는 마음과 귀를 열고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로 갈등하고 배척하기엔 우리 환자와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 큽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무너진 필수의료와 지방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의료계 안팎의 제안을 수렴해 의대개혁 4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의 수련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의 전공의들은 필수의료를 선택한 분들이자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고 미래 의료의 주역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의료 시스템은 이분들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해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전공의 여러분께서 강도 높은 근무 환경 속에서 장시간 일하고 계신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이번 의료개혁을 통해 수련 여건을 확실히 바꾸려고 합니다.<br /><br />전공의 수련 비용 국가책임제를 실시하여 전공의 수련 비용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소아청소년과 수련 비용 100만원 신설에 이어 타 필수의료과 전공의들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을 36시간에서 큰 폭으로 감축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5월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주 80시간의 근무 시간도 논의를 통해 단축하겠습니다.<br /><br />3년 주기로 전공의 수련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전공의 보호 신고센터도 운영하는 등 수련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모든 과정에 전공의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기대합니다.<br /><br />정부의 개혁 의지는 확고합니다.<br /><br />대화에도 열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선의와 진심을 믿고 대화에 응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길어지는 의료 공백으로 중증, 응급, 희귀난치질환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이분들은 밤잠을 못 이루고 계십니다.<br /><br />다행히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의 노고 덕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직까지 비상진료체계가 비교적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러 전문병원과 종합병원 관계자들도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.<br /><br />한 분, 한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미 군의관과 공보의 파견,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, 진료 지원 간호사 추가 채용 등 다양한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상급병원과 종합병원 간 긴밀한 이송과 전원 체계를 구축하여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68개 소의 진료협력병원을 지정하여 상급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즉시 진료 가능한 종합병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료협력병원은 암, 희귀질환 전문병원 등을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조만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도 갖출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달 1일 4개 권역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열고 권역 내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을 지원 중입니다.<br /><br />신고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료지원 피해사례들도 적극적으로 파악해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별적으로 꼼꼼하게 조치를 해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의료개혁 완수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매주 토론회를 개최하여 국민들께 의료개혁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드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건강보험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개최됩니다.<br /><br />의대 교수님들과 환자단체 대표 등을 다양하게 모시고 건강보험의 필수의료 투자 방향에 대한 고견을 들으려 합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정부는 의료개혁의 여정이 멀고 험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환자와 국민을 위해 또 의료계를 위해 그 길을 가고자 합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의 지혜와 지지가 꼭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부족한 부분은 기탄없이 지적해 주시고 동시에 정부와 의료계의 성공을 위한 노력과 진정성에 같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